경상북도 내에서 세금 부과 기준으로 재산 가치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은 12억원을 훌쩍 넘긴 경주 마우나오션CC의 SVVIP 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중에서는 경주 블루원프라이빗(829㎡)이 가장 값나가는 회원권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가 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과를 위해 정해놓은 시가표준액 목록을 이달 2일 변경'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회원권 중 최고가는 경주 마우나오션CC의 SVVIP회원권(12차 발행분)으로 12억1천만원이었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 109㎡ 규모 아파트 3채 값이다.
경주 마우나오션CC는 올 초 체육관 붕괴 사고가 난 마우나오션리조트와 울타리를 함께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이다. 이 회원권을 가지고 있으면 본인 포함 3명 할인, 무기명 카드 지급, 마우나오션리조트 1년 3, 4회 무료 이용, 경기도 코오롱 관련 골프장 본인 무료 등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나오션CC에 이어서 영덕 강구 오션뷰CC VVIP 회원권(7차 발행분)이 9억5천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뒤를 이어 경주 블루원보문CC 회원권이 3위(12차 VVIP 9억3천100만원), 4위(9차 VVIP 9억원), 5위(11차 VVIP 8억5천500만원)를 나란히 차지했다.
콘도회원권 중에는 경주 블루원프라이빗 829㎡형이 11억원으로 최고가였다. 최고액 순위 상위 5등까지를 모두 블루원프라이빗이 차지했다. ▷247.45㎡형 5억2천200만원 ▷363㎡형 4억8천400만원 ▷224.59㎡형 4억3천900만원 ▷338㎡형 3억8천만원이었다. 더 좁은 콘도가 더 비싸게 매겨진 것은 회원권 숫자가 적어 희소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시가표준액을 갖는 것은 포르셰(카레라 GT)로 8억원에 이르렀고, 다음이 마이바흐 시리즈였다. 2위는 마이바흐62(7억7천272만7천원), 3위는 마이바흐62 제플린(7억2천727만2천원), 4위는 마이바흐62S(7억909만원)였다. 5위는 롤스로이스 팬텀EWB로 6억8천181만8천원이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바이도 고급의 경우 시가표준액이 국산 고급 승용차 가격과 엇비슷했다. 가장 비싼 것은 두카티(1198R 코스)로 6천818만2천원이었고 할리데이비슨(울트라 리미티드 CVO)과 알렌네즈(하이라이너)가 각각 5천909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취득세'재산세'자동차세 등 지방세 부과 기준이 되는 시가표준액은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매년 초 고시되며, 변동분에 대해서는 수시로 변동 상황이 점검돼 수정'공고된다.
자동차(오토바이 포함)와 기계장비 등 전국 공통분은 안전행정부가 매겨 공고하고, 골프 및 콘도회원권은 경북도 등 광역단체가 결정해 발표한다. 경북도는 올 초 시가표준액을 공고했으며, 올 3월까지의 변경분을 새로 고쳐 2일 공고했다.
경북도 세정과 관계자는 "최고가로 분류된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은 지역 내 주민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북도로 등록될 것에 대비, 공정한 과세를 위해 시가표준액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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