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님은 안동시의원, 동생은 성주군의원 '배지'

김호석·명석 형제 동반 당선…동생 134표차로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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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서 형제가 안동시의원과 성주군의원에 각각 당선돼 화제다. 김호석(왼쪽에서 두 번째) 안동시의원 당선인과 김명석 성주군의원 당선인이 배우자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6'4 지방선거에서 형제가 안동시의원과 성주군의원에 각각 당선돼 화제다. 관심의 주인공은 성주군 용암면 계상리 출신인 김호석(54) 안동시의원 당선인과 김명석(51) 성주군의원 당선인이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나란히 기초의원에 도전해 김명석 성주군의원은 당선됐으나 형인 김호석 후보는 낙마했었다.

이들은 김해 김씨 도총관공파 후손으로, 고 김상순'강신옥 씨의 5남1녀 중 김호석 당선인이 4남, 김명석 당선인이 5남으로 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 피를 나눈 형제지만, 두 후보가 걸어온 길이나 정치적 성향은 많이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안동시의원 바선거구에는 새누리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3명이 맞붙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호석 당선인은 총 3천53표를 얻어 4천763표를 얻은 새누리당 권광택 후보에 이어 2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김호석 당선인은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어려운 싸움 끝에 얻어낸 결과였다.

형인 김호석 당선인은 성주고와 안동대 행정경영대학원을 졸업(경영학 석사)하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6 복합지구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안동시 용상동체육회 실무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안동지역에서 30여 년째 유통업을 해오고 있다.

동생은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성주군의원 나선거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사표를 던진 김명석 당선인이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 꽃다발을 차지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고향에서 30여 년간 기업가로 활동해오면서 인지도를 높인 덕분에 지난 선거에서는 무난하게 입성을 했었다. 김 당선인은 6대 성주군의원이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래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여 134표 차이로 신승했다.

김명석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주민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주농고와 수성대를 졸업하고, 성주군 씨름협회 이사와 성주군 생활체육배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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