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휴가철 앞두고 동해안 너울성 파도 주의보

어제 오후 6시쯤 울진군 후포항 주변 갯바위에서 산책을 하던 40대 어머니와 고3아들이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큰 파도에 휩쓸려 아들은 숨지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던 어머니도 치료도중 사망했습니다.

앞서 13일 오전 9시 30분쯤에는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52살 C씨가 불어닥친 큰 파도를 피하려다 실족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너울성 파도 등 큰 파도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날 시기인 만큼 외지에서 갯바위를 찾는 전문 낚시꾼과 관광객들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만들어 낸 파도가 육지에 다다르면서 큰 파도로 바뀌는 것을 뜻하며 해안을 강하게 때린 뒤 먼바다로 밀려 나가는 속성 때문에 이에 휩쓸리면 건장한 성인도 헤치고 나오기 어렵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대한 예측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에 불과합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스스로 각별히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며,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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