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거목 시인 박목월 선생의 생가(生家) 복원 개관식이 17일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571번지에서 열렸다.
개관식에는 목월 선생의 아들인 박동규 서울대 국어국문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목월 선생의 친구였던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와 목월문학포럼 이건청 회장, 시인 허영자 김성춘, 원로시인 이근식 등 목월 선생의 제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목월 선생을 추모하는 시낭송으로 허영자 시인이 '사향가', 김성춘 시인이 '산이 나를 에워싸고', 시낭송가 이동석이 '완화삼'(조지훈이 박목월에게 보낸 시), '나그네'(답시)를 낭송했으며, 소프라노 김경진 씨가 '이별가' '사월의 노래'를 불렀다.
생가는 부지 4천319㎡에 안채, 사랑채, 디딜방앗간, 시낭송장 등 건물 6동과 80여 대의 중대형 주차장, 목월 선생의 대표 시 '나그네'를 연상하는 밀밭을 조성했다.
특히 목월 선생의 약력을 새긴 비와 펜을 들고 사색하는 동상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목월 선생의 시 '청노루' '윤사월'의 배경이 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강수 경주 부시장은 "개관식에 참석한 유가족과 제자들에게 감사하며 목월 생가에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인과 문학도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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