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9일 SK 와이번스를 꺾고 SK전 7연승, 올 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틴의 호투에 힘입어 8대3으로 승리했다. 삼성과 선두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둬 3게임 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1'2위 삼성과 NC는 20~22일 마산구장에서 '독주냐, 양강 구도냐'를 놓고 맞대결한다.
이날 마틴은 6.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삼성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가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슬럼프에 빠져 있던 채태인도 3안타를 치며 회복세를 보였다.
승부처는 삼성의 3회초 공격 때였다. 1사 1, 2루에서 얘기치 못한 상황으로 SK의 이만수 감독이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박한이의 볼넷 때 SK 선발투수 울프가 심판에게 볼 카운트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만수 감독과 성준 수석코치, 조웅천 투수코치 등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나가 심판을 말렸다.
이 때문에 이만수 감독은 퇴장당했고, 울프는 다음 타자 박석민을 상대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야구 규칙엔 '감독이나 코치가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투수에게) 또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를 상대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되어 있다. 심판은 성 수석코치와 조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을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마운드 두 번 방문'으로 보고 이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후 SK는 급격히 무너졌다. 삼성은 박석민(1타점)-최형우(2타점)-채태인(1타점)이 연속 적시타를 쳐 4대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삼성은 이지영과 박한이의 솔로포로 2점을 추가했다.
한편 롯데는 박종윤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NC에 7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홈런 5개로 두산에 8대2로 승리했고,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넥센을 3대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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