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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웅 수아레스…우루과이, 잉글랜드 2대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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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본선 무득점 깨고도 쓴웃음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에 이어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반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앞세워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우루과이는 2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은 수아레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대1로 꺾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 코스타리카에 패한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와 벼랑 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한 셈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해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잉글랜드는 25일 코스타리카와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수아레스가 기적처럼 부상을 털고 돌아와 우루과이를 벼랑에서 구출한 경기였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수아레스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10분 루니가 찬 오른발 프리킥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빗겨갔고 전반 31분에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프리킥을 다시 루니가 머리로 받았지만, 골포스트를 맞히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의 슛이 골대를 외면하는 틈을 수아레스는 놓치지 않았다. 활발히 잉글랜드 수비진을 휘저으며 골 기회를 노린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골 지역으로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우루과이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쉽게 무너질 것 같던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루니는 후반 30분 글렌 존슨(리버풀)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볼을 왼발로 차 넣어 월드컵 본선 무득점 행진을 10경기 만에 깨뜨렸다. 기세가 살아난 잉글랜드는 후반 33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가 왼발 터닝슛으로 역전 골을 노렸지만 우루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잉글랜드 쪽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다시 우루과이로 가져온 것은 첫 골의 주인공인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후반 40분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길게 찬 볼이 제라드의 머리를 맞고 잉글랜드 진영으로 넘어오자 골 지역까지 침투,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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