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과 대구 국회의원들은 19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와 정치권의 공조와 유기적인 관계에 입을 모았다.
권 당선인은 이날 시정의 계획단계부터 정치권과 협의하겠다고 했고,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대구시와 정치권이 제대로 화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자성하고 시정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신청현황은 총 516건, 3조2천520억원인데 신청액의 76%인 2조4천540억원만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져 국비 3조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권 당선인은 "지난해 대구시 요청액 3조7천억여원 중 3조1천200억여원을 확보했던 걸 감안하면 올해는 최대한 반영돼도 국비 예산 3조원을 넘기는 게 쉽지 않다"며 "지금 신규사업을 반영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미 요청한 사업 예산을 증액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치권과 대구시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권 당선인에 대한 여러 주문을 빼놓지 않았다. 조원진 의원(달서병)은 "새 시장에 맞는 기본 틀을 잡아 나가달라"고 주문했고, 이종진 대구시당위원장(달성)은 "지방선거 때 중앙당이나 각 구청장의 공약도 대구시가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류성걸 의원(동갑)은 "대구시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고, 윤재옥 의원(달서을)은 "취임 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 시정을 시작해달라. 지역별 당정협의회 형식으로 지역 현안을 듣고 확보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앞으로 사업 계획단계부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짜고 중앙정부에 요청해 공동으로 확보하려는 시스템 갖추겠다"며 ▷ 분기별 당정협의 정례화 ▷중장기 프로젝트팀 운영 ▷예산 관련 TF팀 구성 ▷경제살리기'기업유치'일자리 창출 중심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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