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경상북도는 17일 고열로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모(61'경주시 천북면) 씨가 혈청 검사를 받은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씨는 12일 밭에서 일을 하다가 고열과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한 병원 측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고, 5일 뒤 인천의 길병원에 입원했다.
이 씨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씨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해 감염되며 고열과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6~30%에 이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는 5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31명이 감염됐으며 1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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