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전 대재앙·지구 온난화…영화로 만나는 환경문제

포항환경운동연합 '초록영화제' 26, 27일 중앙아트홀 13편 상영

"영화로 환경을 만나 보세요."

포항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원유술·이상은·종문)이 26, 27일 양일간 포항시 중앙아트홀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초록영화제'를 연다.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 13편을 릴레이 상영한다. 관람료는 없다.

26일 상영되는 '울트라 옥수수맨'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인간의 상반된 감정을 귀여운 캐릭터와 쉬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간다. '똥의힘'은 제거의 대상인 똥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본주의와 사회 갈등, 계급구조 같은 거시적 문제들을 함께 건드린다. '십단기어'는 한 농장 노동자가 사이클 선수로 변해가는 과정에서의 육체적'심리적인 변화 과정을 다뤘다.

27일 상영작인 '유언'은 후쿠시마의 원전 대재앙 다음 날부터 시작된 800일의 기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방사능만이 아니었다. 일본 사회에 구조적으로 만연해있는 진실 은폐와 부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11번째 시간'(사진)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 재앙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제작과 해설을, 단편 영화 '지구 온난화'와 '물의 행성'을 제작한 레일라 코너스 피터슨과 나디아 코너스가 공동 연출 및 시나리오를 맡았다.

'클라우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조용한 마을에서 여고생 한나가 '꽃미남' 엘마와 행복한 사랑에 빠지지만 근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헝클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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