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규제완화 35.1%-세제감면 29.5%…민선 6기 지자체에 기업들의 바람

대한상의 전국 700개 기업 설문조사

기업이 민선 6기 지방정부에 바라는 점은 규제완화, 세제감면, 경제활성화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새 지방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과제로 '규제완화'행정절차 간소화'(3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세제감면'금융지원 확대'(29.5.%), 'R&D 지원 및 인재양성' (19.8%),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8.7%), '기업 호감도 제고'반기업정서 해소'(6.9%)를 차례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 지자체가 불합리한 규제개선, 행정'재정적 지원 강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게 기업들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민선 6기 지방정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지자체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이전과 비슷할 것'(6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좋아질 것'(31.0%)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5.7%)이란 답변을 5배 이상 앞섰다.

지난 민선 5기 지자체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2.97점으로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지난 지방정부의 부족한 점으로 '지역민과 기업의 관심 반영 미흡'(31.2%)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취약한 재정자립도'(27.5%), '과도한 규제'(17.4%)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지자체와 업무 협의 시 겪은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업무 처리절차 복잡 및 시간 과다소요'(32.2%)를 꼽았고 이어 '감사'민원 등을 의식한 공무원의 소극적 행정'(24.0%), '공무원의 기업현장 이해 및 전문성 부족'(20.3%), '공무원의 권위적인 자세'(16.6%) 등을 차례로 답했다.

기업들은 새로운 지방정부가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권한과 역할을 갖추고, 정책 추진 시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소통하는 카운슬러형' 지자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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