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14전당대회 대표 최고위원 경선 유력 주자인 서청원(70'경기 화성갑) 국회의원은 26일 "남부권 신공항 문제는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입지 타당성 조사결과를 그대로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정치적 이용 움직임을 경계했다.
서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5개 광역단체장이 협의해 입지타당성 조사결과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이 되면 특정지역에 편향돼서는 곤란하고, 가덕도든 밀양이든 입지전문가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정치적 입김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중앙의 비대화에 비해 지방은 고사 직전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표가 되면 전국 시도 단체장들과 1년에 2차례씩 모임을 정례화해 지방예산, 국책사업, 지방 요구현안 등을 논의해 중앙정부가 지방을 살리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와 30대, 서민들이 많은 지역에서, 특히 서울과 충정지역에서 외면당했다"며 "웰빙'부자정당이란 이미지를 씻지 못하면 여당이 집권하기 어렵다. 청년 일자리와 요구사항 등을 수렴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청년 담당 비서관'을 신설해 젊은 층을 끌어안는 등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향후 새누리당 공천방식에 대해 "여론조사의 문제점 등을 보완해 국회의원이나 중앙당의 힘을 배제할 수 있도록 공천방식을 다듬어야 한다"며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병행해 당원들의 뜻을 반영하는 상향식 오픈 프라이머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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