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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화려한 폐막, '몬테크리스토'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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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청작 '사랑꽃'과 나란히 11~13일 공연

'몬테크리스토' 와 '사랑꽃'(작은 사진) 공연 장면 딤프 제공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마지막 주에는 공식초청작이자 폐막작 '몬테크리스토'(Monte Cristo)와 특별초청작 '사랑꽃'이 각각 계명아트센터와 봉산문화회관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 몬테크리스토는 러시아 최초의 블록버스터 뮤지컬이자 러시아 국민 뮤지컬, 사랑꽃은 지난해 딤프 대상을 받은 대구산 창작 뮤지컬이다.

한 해 모스크바 시민 5% 관람 대작

◆화려한 복수극의 쾌감 선사하는 러시아 국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는 명작 소설의 탄탄한 이야기와 러시아 특유의 강렬한 연출이 결합된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가 뮤지컬로 제작했다. 공연 첫해인 2008년에만 모스크바 시민 50명 중 1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대작 뮤지컬이 없는 러시아의 국민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드라마틱한 복수를 그린다. 한 젊은 선원 에드몬드는 자신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페르난드의 계략에 의해 억울하게 지하 감옥에 투옥된다. 약혼녀를 빼앗기고 20년 동안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 에드몬드. 그는 한 동료 수감자로부터 보물섬 몬테크리스토에 대해 듣게 된다. 감옥을 탈출한 에드몬드는 몬테크리스토에서 찾은 보물로 큰 부자가 된다. 이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불리게 된 에드몬드는 과거에 자신을 망가뜨렸던 사람들을 자신의 성으로 초대해 가장무도회를 연다. 무도회는 돌연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이끄는 복수극 무대로 바뀐다.

몬테크리스토는 주인공의 복수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 및 장치들로 가득하다. 빠른 이야기 전개, 아크로바틱을 응용한 화려한 군무, 감옥'배'성벽 등 다채로운 무대 전환, 러시아 특유의 강렬한 록 음악 등이다.

공연 장소는 계명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시'7시 30분, 13일 오후 2시'6시 30분. VIP석 7만, R석 5만, S석 3만, A석 2만원.

작년 대상 수상…작품 업그레이드

◆대구산 창작 뮤지컬의 힘 '사랑꽃'

지난해 제7회 딤프 대상작 사랑꽃이 더욱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대구 극단 맥씨어터가 제작한 사랑꽃은 지난해 딤프 창작지원작으로 무대에 올라 대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올해 소극장에서 중극장용으로 작품 규모를 키워 다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사랑을 주제로 하는 3개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배경은 대구의 골목길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리며 평생을 보낸 한 할머니의 이야기 '목련'은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 속 수많은 아픔을 어루만진다. '몽고반점'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는 한 베트남 청년의 사랑 이야기다. '골목길 18번지'는 재개발로 사라지는 골목길과 평생의 삶터를 잃어버리게 된 사람들을 조명한다.

공연 장소는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7시, 13일 오후 2'6시. R석 3만, S석 2만원.

문의 053)622-1945. 딤프 홈페이지(www.dimf.or.kr).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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