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이 아이템] 남성 패션 매장 '시리즈'

요리하는 남자 증가 추세, 앞치마 사러왔다 옷까지…

남성의류 브랜드
남성의류 브랜드 '시리즈'는 매장에 주방 및 생활용품들을 이용해 인테리어하는 등 남성을 위한 다양한 용품을 전시해 새로운 콘셉트의 사업 품목을 제안하고 있다.

맞벌이, 싱글족들이 늘면서 가사일을 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남성을 위한 생활용품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키나 손크기 등 여성과 다른 남성은 여성에게 맞춰진 가사 생활용품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남성을 위한 생활용품 판매점'을 열어 관심을 끄는 곳이 나오고 있다. 특별 수요층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인 셈이다.

남성 패션 매장인 '시리즈'는 그 모습에서부터 무엇을 파는 곳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벽면에는 나무로 된 도마가 한가득 걸려 있고 싱크대 위에는 토스터와 냄비가, 식탁 위에는 쟁반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주방용품 매장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남성의류 매장이다. 이곳 매장 점원들은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브랜드 시리즈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잘 시도하지 않았던 패션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남자의 식탁'이라는 주제로 매장에 녹였고 매장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제시했다. 이곳 관계자는 "매장에서 남성용 앞치마와 도마, 냄비를 살 수도 있다"며 "요즘 남성들의 관심사와 생활양식을 반영한 매장이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주고객은 맞벌이 부부 또는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싱글족들이다. 특화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수요층을 한 번 더 세분화했다. 이 같은 창업은 남성 생활용품 하나만으로는 현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남성의류와 접목한 경우다.

남성을 위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함께 팔며 남성들을 위한 쿠킹 스튜디오를 여는 것도 하나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기존 의류 전문점을 운영하던 이들이 접목하기 좋은 형태의 창업 아이템이다"며 "신규 창업자의 경우도 멀티숍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588-5302, 053)629-4200.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