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하나뿐인 지구 '당신은 반려동물과 이별할 준비가 되었나요?' 편이 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반려동물은 주인보다 먼저 늙는다.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훨씬 짧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평균수명은 15년 정도. 태어날 때 작고 귀엽기만 하던 강아지도 언젠가는 늙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맞는다. 우리는 그들과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재인 군은 태어나서부터 반려견 '체리'와 함께 자랐다. 15살 체리는 사람으로 치면 100살을 바라보는 노인이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발작을 겪은 이후 치매 판정을 받았다. 불러도 대답이 없고, 온종일 잠만 자고, 집에서도 종종 길을 잃는다. 재인 군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져 가는 체리가 낯설고 안타깝고 서운한 감정도 든다. 처음 반려동물을 키워 본 재인이네 가족과 체리의 애틋한 이별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숙 씨는 21살 먹은 반려견 '골프'를 돌보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다. 골프가 만성부전증을 앓고 있어서다. 영숙 씨는 주삿바늘 들어갈 곳 없이 앙상해진 골프를 통해 앞으로 늙어갈 자신의 모습도 본다.
우리는 반려동물의 늙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의 노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반려동물의 빈자리가 주는 아픔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이별한 여성들의 50%가 자식을 잃은 슬픔과 같다고 답했다. 또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4분의 3이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죽은 후 슬픈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계속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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