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이라며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연세대에서 관련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을 주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해 권 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과 권 후보 측은 허위 주장이라고 맞섰다.
권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사기 건을 모아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 논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가 있다면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며 "연세대의 논문 표절 여부 조사가 마무리단계인 것만큼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 터무니없는 흠집 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정치권에서 '비방'중상의 아이콘' '말 바꾸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윤상현 사무총장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신뢰도를 떨어뜨린 데 대해 자숙하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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