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민생 경기 회복에 올인"…최경환 경제팀 역할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2기 내각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활성화, 민생 경기 회복 등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재정을 비롯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 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용을 중심으로 한 가계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경제회복을 느낄 수 있는 체감 효과, 일자리 창출과 투자 효과가 큰 곳에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주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경제살리기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에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수차례 당부했다. 이는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시작하는 집권 2년차 하반기를 경제살리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또 "규제 완화는 돈 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시장 관련 규제를 개혁해주길 바란다"며 불합리한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아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경제 살리기의 절박함을 수차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에 따라 최경환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의 역할과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

최 부총리는 최근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대해 세제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대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 확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