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응답률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시와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초교 4학년~고교 3학년 대상)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2년 2차 조사 때 4.7%였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이번에는 0.5%로 집계됐다. 경북도교육청의 분석 결과도 비슷하다. 2012년 2차 조사 때 8.5%를 기록한 이후 전국평균을 웃돌았으나 이번에는 1.4%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 수치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12년 2차 조사 때 전국 평균( 8.5%)보다 낮은 4.7%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조사 때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1.4%)보다 훨씬 낮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제동행 행복시간과 친한친구교실 운영, 교사들의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 연수 이수제를 실시한 점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 생활지도과 나영규 과장은 "조사 대상 학교 1천11개교 중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0'인 학교가 지난해는 320개교였는데, 이번에는 417개교로 늘었다"며 "학부모와 교사의 노력으로 학교폭력이 점점 줄고 있는데 단 한 명의 학생도 학교폭력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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