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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접합수술 전국 1위 '의료기관 인증'…W(더블유)병원

미세재건술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W(더블유)병원이 근골격계 전문병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W(더블유)병원 제공
미세재건술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W(더블유)병원이 근골격계 전문병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W(더블유)병원 제공

미세재건술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W(더블유)병원이 근골격계 전문병원으로 비상하고 있다.

2008년 달서구 감삼동에 문을 연 W(더블유)병원은 대한의학회로부터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 매년 2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발가락 3개를 이용해 오른손이 완전히 절단된 환자에게 손을 만들어주는 수술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같은 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유일의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다. 또 수지접합분야 수술 및 진료 건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환자 안전 및 의료의 질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평가제도인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대구 지역 병원으로는 9번째이며 수지접합전문병원으로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다. 더블유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우수성이 다시 한 번 객관적 입증을 받은 셈이다.

이런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들은 임상논문 작성 및 국내외 학회발표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한미세수술학회와 대한수부외과학회 등으로부터 13년 연속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상현 병원장은 18편에 이르는 수부외과 미세수술에 관련된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고, 대학교수도 쉽지 않은 미국 수부외과분야 의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다.

우 원장의 명성에 힘입어 지방 개인병원인 W(더블유)병원에 의료 선진국인 미국, 독일은 물론, 인도, 러시아, 홍콩,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의사들이 연수를 위해 매년 찾고 있다. 올해는 네팔 파탄병원 정형외과 수만 쿠마르 교수가 3개월 일정으로 연수를 거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손저림과 손발의 선천성 기형'절단 환자뿐만 아니라 양궁, 골프, 야구, 축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와 일반인들도 손과 발, 어깨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무릎과 발목 통증, 골다공증, 관절염 등으로 고통받는 노인성 관절질환자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W(더블유)병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명성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전문병원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현재 W(더블유)병원에는 정형외과 7명, 성형외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영상의학과 1명, 내과 1명, 야간진료실 1명 등 14명의 전문의가 수부외과를 중심으로 정형 관절 모든 분야에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정형 관절 전문화를 위해 최신형 MRI도 도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00병상 규모의 신축병원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 중이다.

우상현 원장은 "이번 의료기관인증 획득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병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내년도에 신축병원으로 이전함과 동시에 최고 수준의 근골격계 전문병원으로 도약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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