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21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기념 성가 '일어나 비추어라'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메시지이기도 한 성가 '일어나 비추어라'는 신앙 선조들의 삶을 묵상하며 정신을 본받아 세상을 비추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위원회 관계자들이 공동 창작했고, 국악 장단과 멜로디로 구성됐다. 노랫말은 신앙의 빛, 복음의 기쁨, 새로운 열정, 새로운 복음화, 생명의 문화, 민족의 화해 등을 강조하며 한국 천주교회의 지향점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14일부터 닷새간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성가 '일어나 비추어라' 노랫말
1절
일어나 비추어라 신앙의 빛을 전하자/ 순교자의 영광이 우리를 비춘다
자랑스런 순교복자 희생의 정신을 본받아/ 신앙의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복음화로
사랑과 평화 넘치는 생명의 문화로/ 희망의 빛 되도록 강복해 주소서
2절
일어나 비추어라 복음의 기쁨 전하자/ 순교자의 영광이 우리를 비춘다
이웃 아픔 돌아보고 민족의 화해를 이루고/ 아시아 복음화 위하여 온 세상을 위하여
순교의 열매 맺도록 도와 주소서/ 성모님과 성 요셉 빌어 주소서
3절
일어나 비추어라 복자의 믿음 전하자/ 순교자의 영광이 우리를 비춘다
사학죄인 누명 쓰고 신앙의 불씨를 전하여/ 순교로 씨 뿌린 부활의 땅 영광의 땅 되었네
백이십사위 순교 복자 저희를 위하여/ 백삼위 성인 함께 빌어 주소서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