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수 불 지펴라" 최경환 정책주 활활

건설 '부동산 규제 완화' 최고 수혜…은행·유통주·고배당기업도 긍정적

'정부정책에 대항하지 마라.'

주식시장에 통용되는 오래된 금언이다. 반대로 정부정책관련주는 투자성이 높은 주식이다. 최근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정책관련주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이 내놓을 새로운 경제정책과 관련된 주식들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이미 몇몇 주식들은 '최경환 관련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최경환노믹스'로 인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수활성화, 그중에서도 부동산 및 기업의 사내유보금 정책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시종일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주택정책 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24일 발표된 종합 경제정책에서도 이 같은 방침이 재확인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가장 먼저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건설 및 건자재주들이다. 건설업종 내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자재 관련 업체로는 LG하우시스, KCC, 한샘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과 기업은행도 부동산 규제 완화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가전 등의 수요 증가, 가계 이자 부담 완화로 인한 가처분소득 증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롯데하이마트와 현대백화점, CJ오쇼핑 등 유통주들도 긍정적이다. '기업배당 활성화'도 관심을 높여야 할 경제정책이다. 최 부총리는 사내유보금을 배당'투자'임금 등을 통해 가계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삼성전자, 현대글로비스, SK, CJ제일제당, 제일기획, GS홈쇼핑, LG하우시스, GS,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이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최창윤 상무는 "최경환노믹스는 확실한 호재다. 2기 경제팀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에 더해 미시적으로는 가계의 소득 증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증시에는 확실한 호재, 채권시장에는 중립 이상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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