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든 계파 아우르는 비대위 구성"…새정치 박영선 호 출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국민이 등 돌린 제1야당 재건작업의 총괄책임자로 추인됐다. 새정치연합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 원내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뽑고 전권을 맡겼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야당의 존립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 사태를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주어진 엄중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고,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절체절명이다. 무당무사(無黨無私'당이 없으면 개인도 없다) 정신으로 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인선 등의 비대위 구성 문제는 박 원내대표에게 일임한다. 김부겸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비대위에 외부 인사를 반드시 포함키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9월부터 100일간의 정기 국회 일정으로 인해 연내 전당대회 개최가 어려워, 최소 내년 초까지 5개월 이상 당을 이끌며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다. 비대위는 지역위원회,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 등의 조직을 하나씩 재건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 플랜을 주도해야 한다.

박 원내대표가 '무당무사'를 강조한 만큼 고질적 폐해인 계파갈등 해소를 위해 모든 계파를 아우르는 비대위를 구성한 뒤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세대교체론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노장층과 조화를 이뤄나가는 게 좋지 무조건 세대교체로 혁신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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