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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수준의 구타라니…" 잠 못드는 장병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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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번씩 신체검사 해라" 뿔난 모정

최근 '임모 병장 총기 난사 사건'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을 통해 잇따라 군대에서의 충격적인 가혹 행위가 드러나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냈거나 보내야 할 부모들의 불안감과 분노가 치솟고 있다. 급기야 인터넷에서는 입대를 거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강모(50) 씨는 "얼마 전 군에 간 아들이 선임병들에게 자주 혼난다는 말을 했다"며 "아들이 주 1, 2차례 전화할 때마다 집에 빨리 오고 싶다고 하는데 조금만 참으라는 말밖에 해주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백모(52) 씨는 입대를 앞둔 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착잡하다. 아들이 좀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병대 입대를 종용했는데, 군대에서의 사고를 보고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백 씨는 "내가 군 생활할 때나 구타가 있었지 요즘은 딴 나라 이야긴 줄 알았다. 최근 병영 사고들을 보니 내 아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했다.

네티즌들도 이번 사건을 두고 '살인'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국방부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는 260개의 글이 등록되는 등 이번 구타 사건에 대해 가해 병사들과 국방부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박모 씨는 "군대에 끌려가는 친구들이 안쓰럽다. 이번 일은 살인죄 검토가 아니라 살인죄를 적극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군에 아들을 보냈다는 김모 씨는 "부대에서 폭행사건이 자주 일어나도 간부들은 할 일이 많아질까 봐 상부에 알리지 않는다. 2, 3일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하고 일부 구역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에서는 입대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은 '모병제' 등 정부에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며 1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현재 314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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