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자'는 공경의 대상, '시성'돼야 성인품 올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평신도부터 사제까지 서열이 없는 수평관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일정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가톨릭 기본 용어들을 소개한다.

▶시복되면 복자, 시성되면 성인

가톨릭교회가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을 복자(福者)라고 한다. 복자는 성별에 따라 복자(남성), 복녀(福女'여성)로 다시 나뉜다. 가톨릭교회가 복자를 추대하는 것을 시복(諡福)이라고 한다. 복자와 복녀가 시성(諡聖)되면 각각 성인, 성녀가 된다. 한국은 1984년 복자품에 올라 있던 103위 순교자들이 성인품에 오른 바 있다.

▶교황은 로마의 대주교

가톨릭 성직자의 서열은 교황-추기경-대주교-주교-몬시뇰-사제-부제 순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 사회 조직에서 말하는 서열과 다르며, 원칙적으로는 평신도에서부터 사제, 교황에 이르기까지 서열이 없는 수평 관계로 본다. 교황도 로마의 대주교다. 가톨릭교회를 크게 구분하면 교구민과 이들을 사목하는 주교가 있을 뿐이다. 사목이란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사제가 백성을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말이다.

추기경은 교황 선거권을 행사하며, 교황을 의장으로 하는 추기경 회의를 구성한다. 대주교와 주교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는 서품에 따른 위계가 아니다. 대주교는 대교구를, 주교는 교구를 맡는 식이다. 몬시뇰은 주교로 임명 받지 않은 원로 사제에게 공로를 인정해 교황청이 내리는 명예직이다.

▶교구, 대교구

주교가 맡는 교구장은 교구내 사목 직무 수행에 필요한 입법'사법'행정권을 행사한다. 대교구도 마찬가지로 구성된다.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교구는 모두 16개다. 이 중 대교구는 서울'대구'광주대교구 등 3개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