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념주화 사흘 만에 80% 판매 '불티'

교황 방한 기념주화가 예약 접수를 받은 지 사흘 만에 80% 이상 판매돼 매진을 앞두고 있다. 기념주화는 11일부터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을 통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13일까지 우리은행에서는 은화 1만9천189개, 황동화 1만7천182개 등 모두 3만6천371개가 예약됐고, 농협은행에서는 은화 1만5천38개, 황동화 1만3천918개 등 모두 2만8천956개가 팔렸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주화는 은화(액면가 5만원) 3만 개, 황동화(액면가 1만원) 6만 개 등 모두 9만 개다. 해외 판매분으로 남겨둔 10%를 빼면 8만1천 개가 국내 고객들에게 허용된 물량인데, 벌써 80.7%(6만5천237개)가 팔려나간 것이다.

한국은행은 만일 예약이 발행 물량을 넘어설 경우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으로 기념주화의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판매 예약 마감은 22일이다. 주문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창구나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주화 종류별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주화는 10월 13일에 받아볼 수 있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한 은화 기념주화 판매가격은 6만원, 황동화는 1만4천500원이다.

이번 기념주화에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고, 천주교를 상징하는 도안이 담겼다. 또 보통 기념주화가 금화와 은화 위주로 발행되는 것과 달리 금화를 빼고 황동화를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청빈하고 검소한 삶을 실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것인 만큼, 금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황동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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