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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상륙지 논란의 당사자 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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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도에서는 때아닌 '하멜 상륙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을 서방에 처음 알린 사람은 네덜란드인 선원 헨드릭 하멜(1630~1692)이다. 선원 64명이 탄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1653년 오늘 태풍을 만나 난파됐고, 하멜 등 생존자 36명이 이날 제주도에 상륙했다.

하멜은 일본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조선에 억류돼 있던 13년 동안의 경험과 조선의 문물을 담은 '하멜표류기'를 썼는데 이것이 우리나라가 서양에 알려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하멜이 상륙한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으로 알려져 왔고, 서귀포시는 하멜 상선 전시관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하멜기념사업회와 대정읍 신도2리 주민들이 13일 반론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6일 속칭 도구리알 해안에서 하멜 표류 당시 목숨을 잃은 네덜란드 선원 28명의 넋을 기리는 '하멜 표착 361주년 추모 헌다제'를 봉행했다. 이들은 1694년부터 21개월 동안 제주목사를 지낸 이익태의 '지영록'을 바탕으로 상륙지가 신도2리 해안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문가의 검토와 고증 자문을 받아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쉽게 결과물이 나올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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