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뽑을 수 있을까?'
대구FC가 두 차례 공모하고도 선임하지 않은 단장(대표이사 겸임 예정)을 다시 구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FC는 25일 접수 마감한 세 번째 공모를 통해 반드시 단장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대구FC 제5대 단장 공개 모집에는 5명이 응모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월과 2월 중에 실시한 1, 2차 공개 모집에 응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보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차 서류 심사 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심사를 받는다. 대구FC 관계자는 "장기간의 단장 공백으로 구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번에는 단장이 선임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는 1, 2차 공모 탈락자들을 포함해 대구시와 대구FC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앞서 1, 2차에 응모한 후보자들은 사실상 대구시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공모에서 탈락했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FC의 2부 리그 추락을 이유로 신임 단장의 연봉을 대폭 삭감한 상태로 단장 선임에 나서고도 후보자의 경력 등 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따졌고, 면접 후 새 단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특히 대구FC 단장은 대표이사직까지 겸임해 구단 운영능력에다 경영능력까지 두루 갖춰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축구협회와 대구FC 팬 등 축구인 일부는 "대구시가 기대치를 낮춰서라도 이번에는 단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축구인은 "이번에도 마땅한 후보자가 없으면 뽑지 말아야 한다. 이미 공모에서 떨어졌거나 자격이 부족한 사람을 억지로 뽑을 수는 없다"며 "대구FC 단장은 구단주인 권영진 시장이 뽑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단장이 힘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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