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계가 알아서 통신 척척…IT신세계로 초대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 내일부터 대구서 열려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9회 IT 융합 엑스포'에서는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IT융합 엑스포 장면. 엑스코 제공.

'창조경제'의 대표 전시회인 제9회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가 27~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 경북도가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3D, 자동차, 스마트워크 등 IT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산업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벤처창업학교관' '대구스타기업 공동관' '사물인터넷 특별관'에 참여하는 주목할만한 업체와 기술들을 미리 살펴본다.

◆스마트 벤처창업학교관

스마트 벤처창업학교관에서는 총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모바일 게임부터 숲 안내 어플리케이션(앱), 학습도우미 소프트웨어 등 아이디어 넘치는 내용이 다양하다.

'샘트리'는 스마트폰 잠금을 이용한 학습 시스템을 선보인다. 학부모, 교사 또는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을 잠금으로써 스마트폰 중독을 막고 잠금 화면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이 앱이 제공하는 문제를 풀어서 얻는 아이템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웹 홈페이지를 통해 알림장 발송이나 학생 시간표를 작성해 시간표대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다. 학부모용, 학생용 앱이 있다.

'슈가앤스파이스'는 기존 온라인 캘린더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공유기반의 2세대 '캘린더 서비스' 앱을 선보인다. 공식 일정을 검색해 찾을 수 있고 구독 버튼을 눌러 관심 있는 일정을 받아볼 수도 있다. 일정을 구독하면 추가로 새롭게 올라오는 모든 일정이 자신의 캘린더에 표시되고, 때가 되면 푸시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워킹불스'는 모바일 게임인 '로드 오브 데스티니' 콘텐츠를 위한 100여종의 캐릭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처럼 하나의 콘텐츠를 게임, 만화, 캐릭터 상품으로 다각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구스타기업 공동관

대구스타기업 공동관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한다. 그중 (주)이지스는 3D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GIS는 특정 지역의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기상조건이나 지질조건은 어떤지, 자원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룬다. GIS는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 등과 함께 공간정보산업을 대표하고 있으며, IT, 모바일 관련 첨단기술과 융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지스가 개발한 경관계획 지원시스템인 KOPSS(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와 3D기반 유비쿼터스 도시관제 시스템인 u-CITY, 고해상도 3D기반 전국 서비스인 V WORLD(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등의 서비스는 현재 국토연구원, LH공사, 국토교통부에서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지스 김성호 대표는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V WORLD 지도 서비스 경우 세계적 기업인 구글 어스와 비교했을 때 가시 범위 내에서는 거의 대등하며, 3D 분석기능 및 랜더링 속도는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지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4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물인터넷 특별관

사물인터넷 특별관에서는 경북대 IT대학 강순주 교수의 '경북대 자율군집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센터(이하 센터)'를 눈여겨볼 만하다. 2011년 경북대가 지식경제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총사업비 130억원을 지원받으며 정부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단말기간 직접 사물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시계인 'PAAR(Personal Activity Assist Remind) 시계 플랫폼'을 발표하고 시제품을 생산했다. 최근 개발된 수많은 스마트 시계 가운데서도 주변 단말기를 스스로 찾고 통신하는 사물간 자율 통신 개념을 적용한 최초의 개발품이다. 이 시계를 착용하면 귀가, 외출, 운동 등 일상 행동이 시계에 자동 저장돼 일종의 개인 블랙박스 역할을 하게된다. 가령 깜빡 잊고 가스불을 끄지 않고 외출했거나, 전기장판 스위치를 켠 채 외출했다면 시계가 착용자에게 경보를 알릴 수 있다.

센터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실내위치기반형 IOT메세징 허브(SLIM 허브) 기술도 선보인다. 이 SLIM 허브를 각 가정 또는 사무실에 설치하면 해당 공간에 있는 많은 가전제품, 주방기구, 스마트 단말기와 자율적으로 제어 및 감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정부로부터 2014년 국가기술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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