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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초 중앙미술대전 대상-쉰스터 개인전 시오갤러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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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다른 시간, 한 장의 합성

쉰스터 작
쉰스터 작 'Rush of Women'

2011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대상을 받았던 쉰스터(본명 신재희) 작가의 개인전이 10월 5일(일)까지 시오갤러리에서 열린다.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부대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 쉰스터는 디지털 매체의 본질적 속성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이 구상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특정한 공간을 선택한 뒤 그 공간을 인물들로 채우는 작업을 한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Street Drama'는 한 장의 사진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한 작품이다. Street Drama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작가가 길을 가다 발견한 공간이다. 작가는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공간을 발견하면 카메라를 설치해 그곳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을 연속적으로 촬영한다. 이후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을 골라 그들을 합성해서 작품을 완성한다. 사진 속 등장인물들은 따로 촬영되었지만 합성을 통해 마치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 속 한 사람은 한순간을 의미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사진은 순간들의 집합이다. 이는 드라마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하다. 드라마는 모든 사건을 시간순으로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깊은 사건들만 선택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작품에 드라마라는 명제를 붙인 이유다.

Street Drama는 리얼리즘과 상상력이 결합된 산물이다.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촬영된 뒤 합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공간을 지나갔던 모습 그대로 촬영된 뒤 합성됐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사진이 동일한 시공간을 담아내는 대상 중심이었다면 쉰스터는 하나의 공간에 무수히 다양한 시간을 응축시켜 작가 중심의 시공간을 구성한다.

한편 미국 휴스턴 라이스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쉰스터는 2010 FORMAT 국제사진대회 실험사진부문 우승, 2013 국제예술사진대회 실험사진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서울과 영국 런던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053)246-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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