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돼∼머리카락 한 올도 포기 못해

탈모의 계절, 가을

환절기 건조해진 날씨 탓에 두피가 푸석푸석해지면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는 탈모 예방 및 두피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환절기 건조해진 날씨 탓에 두피가 푸석푸석해지면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는 탈모 예방 및 두피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완연한 가을이지만 환절기가 반갑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환절기에 건조해진 날씨 탓에 두피가 푸석푸석해지면서 그만큼 탈모를 더욱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가 일찍 찾아오면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여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 등 정신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원인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탈모 물질로 꼽힌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먼지와 중금속이 두피에도 영향을 주면서 모발이 상하고 탈모의 원인이 된다. 또 미세먼지가 두피 속 모공으로 들어가 모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기도 한다. 너무 뜨거운 온수로 머리를 감는 것도 두피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머리를 감은 후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를 하는 것도 두피와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온수로 머리를 감고 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드라이의 마지막은 찬바람으로 해주면 열려진 모공을 닫게 해 준다. 유전적인 요인과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지나친 다이어트 등도 탈모의 원인이다.

◆예방

우선 모발과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 빠지는 것이 두려워 자주 감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두피가 깨끗하지 못하면 각질이 쌓이고 비듬균, 박테리아 등이 쉽게 번식해 모근의 활동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모발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비듬이나 각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탈모 예방에 좋은 샴푸를 사용해 비듬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모발의 주성분이 동물성 단백질인 만큼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 우유, 육류를 섭취하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는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물성 지방과 당분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탓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수시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두피를 적당히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두피와 모발에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모근 활동을 촉진해 탈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손끝으로 두피를 천천히 눌러주는 것이 좋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심신을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운동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해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두피관리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

탈모 예방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도 있다. 대백프라자점 1층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헤어케어 브랜드 '라우쉬'는 탈모, 피지, 각질, 지루성 두피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찰랑거리는 헤어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아로마 허브 인스턴트 컨디셔너'(200㎖)와 건조로 가려운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 유'수분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는 영양팩 '홀스테일 헤어팩'(100㎖), 두피를 재생시키고 새롭게 자라나는 모발이 더욱 빨리 자라도록 도와주는 '윌로우 바크 샴푸'(200㎖)와 '헤어팅쳐'(200㎖) 등이 인기다.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두피 관리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呂)가 내놓은 '자양윤모 두피모근 진액'(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방지 허가를 받은 두피모근 진액 제품을 사용해 염색으로 인한 두피 손상과 스트레스를 방지하면서 모근을 강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려 자양윤모 샴푸'는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한방 성분 백자인과 아모레퍼시픽 연구소가 개발한 경옥산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의 혈행 순환과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

패션가발 전문브랜드인 '씨크릿우먼'은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단순히 탈모를 감추고 핸디캡을 보정해주는 기능을 넘어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탈모로 고생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수제작 맞춤 가발을 판매한다.

대백프라자점 패션잡화 팀 이윤정 계장은 "가을을 맞아 두피 전문 브랜드에 상담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20%가량 늘고 있다. 탈모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전문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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