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떠오르는 女지휘자 여자경 지휘

오직 차이콥스키

차이콥스키의 음악들로만 엮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06회 정기연주회가 10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는 떠오르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이 객원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다.

여자경 지휘자의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중 '폴로네이즈'로 문을 연다. 푸시킨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은 러시아 가극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의 협연으로 펼쳐보이는 차이콥스키 이다. 고난도의 이 작품은 작곡 1년 후, 1875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초연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클래식 명곡의 반열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롬브로 스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 등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2년에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런던 심포니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되어 주목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이다. 1877년, 차이콥스키는 9세 연하의 음악원 제자 안토니나 밀류코바와 결혼했으나 두 달 만에 파경을 맞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때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의 도움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요양을 취하며 그는 작곡에 몰두했다. 이듬해 1월에 완성한 은 그의 피폐한 심경을 반영한 듯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외로움, 애상 등이 녹아 있다. 053) 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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