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서 새롭게" 한국가스공사 혁신도시 첫 출근

"100년 기업 도약…지방화 걸맞는 성과 낼것"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1일 대구 동구 첨단로 신서혁신도시 신사옥으로 대구시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신서혁신도시 입주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도 성남에서 대구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830여 명의 직원이 신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1일 대구 동구 첨단로 신서혁신도시 신사옥으로 대구시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신서혁신도시 입주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도 성남에서 대구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830여 명의 직원이 신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 혁신도시 이전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이하 가스공사)가 1일 첫 출근을 하며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가스공사는 대구에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800여 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국내 에너지 분야 최대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3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공공기관인 가스공사의 개청으로 대구 혁신도시에도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오전 8시부터 가스공사 신사옥 정문 앞에서는 첫 출근하는 가스공사 직원들을 반기는 대구시와 대구은행 직원들의 환영식이 열렸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30여 명은 '한국가스공사 대구 혁신도시 이전 환영합니다'는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둘렀고, 출근하는 가스공사 직원들에게 떡을 나눠주며 반갑게 맞았다. 이에 가스공사 직원들은 미소를 띠며 자신의 일터로 향했다.

강호판 가스공사 차장은 "산 아래 자리한 신사옥의 위치가 혁신도시 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직원 숙소 인근인 신서동, 각산동에 식당도 많아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가스공사 대구 이전은 대기업 유치만큼이나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구가 글로벌 에너지도시, 에너지 청정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한 상가주인은 "가스공사가 문을 열면서 혁신도시에 모처럼 사람들이 북적댄다"며 반가워했다.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가스공사 직원들은 대구 신사옥 시대를 맞아 의욕을 다지는 분위기다. 전경련회관에서 창립한 가스공사는 분당사옥에 이어 이번 대구사옥이 세 번째 안방이다. 직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층별로 사무실 이전을 마치고 업무에 들어가고 있다. 구내식당과 혁신도시 내 숙소 등 정주 여건도 잘 갖춰졌다는 평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과 지역 인재 채용 등을 통해 '대구의 한국가스공사'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신사옥은 부지 6만4천892㎡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건물로 건축됐다. 혁신도시 내 최첨단 지능형 녹색 건축 실현을 위해 일반 건축물 대비 50%의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췄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