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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탈출한 예술…봉산문화회관 1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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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건물 전체 활용한 전시

이기철 작
이기철 작

봉산문화회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봉산문화회관 광장 및 1층 로비,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한 기념전을 14일(화)까지 개최한다.

정형화된 실내 전시공간을 벗어나 야외에서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 개관 10주년 기념전은 'Hello! Contemporary Art-실험정신 1978로부터'와 미디어 영상쇼 '미디어아트@스트리트', 'Hello! Bongsanart.org-2004~2014'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Hello! Contemporary Art-실험정신 1978로부터'에는 류재하, 이기철 작가가 참여해 '야생 서식지'라는 주제 아래 영상과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이기철 작가의 '래빗' 시리즈는 본래의 서식지를 떠나 도심에 둥지를 튼 야생 토끼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실험 미술가들의 태도를 조명한 작품이다.

'미디어아트@스트리트'는 7일(화) 오후 8시 봉산문화회관 건물과 주변 거리 벽면을 수놓을 미디어아티스트 류재하의 영상 설치 작품이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20여 개의 빛이 봉산문화회관 북측 거리 곳곳을 훑고 지나가는 '미디어아트@스트리트'는 사라져가는 옛 동네와 현대적인 신축 건물 벽면에 우리시대의 상징인 디지털미디어를 적용시켜 생성과 출몰, 과거와 현재 등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정종구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언급하고 있는 '야생 서식지'는 실험적인 전시를 많이 개최한 봉산문화회관이 미술인들의 야생 서식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설정이다. 특히 대구 출신 비디오아티스트 박현기를 비롯해 김영진, 이강소, 최병소, 이현재 등에 의해 최초의 집단적 비디오 아트가 소개되었던 1978년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험미술 정신의 야생 서식지인 대구를 기억하는 한편 대구의 중심에 위치한 봉산문화회관이 그 서식지의 주요 지역임을 인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ello! Bongsanart.org - 2004~2014'는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10년간의 주요 전시와 공연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해 E-book 아카이브 형태로 소개한 전시다. '유리상자-아트스타' 시리즈, '기억공작소'시리즈, 'GAP', '영상 파티-자연을 그리다', 'Inside Out-현대미술을 들추어 보다' 등의 전시와 '거리의 악사'시리즈, '황병기-오동천년, 탄금60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박종화의 피아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국민연극 라이어', '김덕수의 장단, 진보라의 Jazz', '뮤지컬 사랑꽃' 등의 공연 내용을 열람 할 수 있어 봉산문화회관의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053)661-3521.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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