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시 김동훈·김범준 아시아 최강 라켓, 봤지?

정구 남복식 결승서 대만 꺾고 금

문경시청 정구팀 소속 김동훈(25)과 김범준(24)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대구가톨릭대 동문인 김동훈과 김범준은 2일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만 린팅춘-리자훙 조에 5대2로 이겼다. 전날 김애경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했던 김범준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국내 남자 정구 에이스인 김동훈은 경기 후 "복식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는데, 연습한 만큼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했고, 김범준은 "대학 때부터 파트너인 김동훈과 함께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더 좋다"고 했다.

한국 정구 대표팀은 남녀 단식'혼합 복식에 이어 이날 남녀 복식까지 석권하면서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7개 독식'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2개의 금메달이 걸린 남녀 단체전은 3일 예선을 거쳐 4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대구경북 소속 건각들은 한국신기록 작성에 힘을 보탰다. 경북체고 출신인 박봉고(23'구미시청)는 성혁제'박세정'여호수아와 함께 나선 육상 남자 1,600m 계주에서 3분04초03를 기록, 일본(3분01초8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의 기록은 자신들이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분04초05)을 0.02초 앞당긴 것이다. 이 종목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최고 성적이다.

또 대구체고 출신의 이선애(20'안동시청)는 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지만 강다슬'정한솔'김민지와 함께 여자 4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표팀은 이날 44초60에 달려 종전 한국기록(45초32)을 0.72초 단축했다.

격투기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경북체고를 나온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8㎏) 신종훈(25)은 바리가 마크 앤서니(필리핀)를 4강전에서 3대0 판정으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종훈은 3일 카자흐스탄의 비르잔 자키포프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공수도 여자 68kg 초과급에 출전한 전한나(23'안동 본관)는 선전했으나 우에쿠사 아유미(일본)에게 져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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