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은 시절 입대하여 21개월간의 복무를 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보다는 남자는 누구나 또 당연히 가는 군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들은 마땅히 위로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방의 의무와 같은 효과를 발생시키는 존재가 있는바, 바로 의무경찰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의무경찰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일이 많아졌다. 집회 현장에서 아버지나 삼촌뻘 되는 어른들이 욕설을 하거나 밀치고 심지어 시위용품으로 때리기까지 하고 있다. 민생 현장에서는 단속이 되었다는 이유로 반말과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휴가 나온 장병에게 반말을 하거나 욕설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도로에서 근무 중인 교통의경이나 경찰서 정문에서 근무 중인 의경에게 아무렇게나 반말을 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다. 부족한 치안력에 도움이 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경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절실하다.
권명섭(수성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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