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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22조 대구 성장 엔진, 국가산단 내년 12월 1차 완료

대구국가산업단지 공사 순항…총 면적 1,120만㎡, 2조 투입

대구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대구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순항하면서 움츠렸던 대구 경제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대구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순항하면서 움츠렸던 대구 경제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착착 진행되면서 대구 경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국가산단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높은 데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혁신도시, 수성알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대구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성장 엔진을 달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2016년까지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4만8천㎡(산업시설 470만㎡) 부지에 사업비 2조220억여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가산단 근처에 있는 달성2차 산업단지를 포함하면 총면적이 1천120만㎡에 달한다. 이는 대구혁신도시의 2.7배, 테크노폴리스의 1.5배 크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까지 1단계 사업(592만㎡)을 마치고, 이후 2단계 사업(263만㎡)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은 계획인구가 6만6천600여 명, 생산유발효과 35조원, 부가가치 10조원, 14만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조성으로 지난 10여 년간 대구가 정체된 도시란 오명을 벗고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조성 순항

현재 대구국가산단은 내년 12월 1단계 조성 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차 산업용지(37필지'65만㎡)의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116개 기업이 신청해 최고 13대 1, 평균 3.3대 1의 분양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기업의 부지 제공 시급성,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등의 엄격한 평가와 검증을 거쳐 32개 지역기업과 4개 역외기업 등 총 36개 기업을 선정했다. 매출 규모로는 100억원 이상이 25개 기업, 1천억원이 넘는 기업이 3개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LH는 이들 기업이 내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장 착공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공정 관리에 힘을 기울이기로 하는 한편 연말쯤 2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2차 분양부지는 66만~99만㎡ 규모다.

◆낙동강 성장축도 본격 가동

성서5차 산업단지 7개를 새로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국가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대구혁신도시, 로봇산업 및 의료산업 등과 연계해 역외기업 50% 이상의 유치 목표가 탄력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구의 1인당 GRDP는 2020년께 전국 평균에 도달할 것이라고 국토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대구 산업의 중심축도 성서산단∼달성1차∼테크노폴리스∼달성2차로 이어지는 낙동강 산업벨트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국가산단의 뛰어난 접근성은 미래 가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국가산단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와 인접했고 대구 도심권과 10분 거리에 있다.

지난 6월에 개통된 현풍IC~테크노폴리스 간 도로와 현재 93%의 공정률로 곧 개통을 앞둔 수목원~테크노폴리스 간 도로까지 연결되면 도심 접근성은 더욱 향상된다. 도심권과 이처럼 인접한 곳에 위치한 국가산단은 대구가 유일하다.

특히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경북권 대학에서만 연간 7만여 명의 우수 인력이 배출되는 것도 국가산단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테크노폴리스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센터(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센터,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 국가 R&D 거점 기관이 위치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도 본격화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는 가운데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가 될 주거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대구도시공사의 과학마을 청아람이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 중에 있으며 10월 3일에는 국가산업단지의 첫 민영아파트인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대구국가산업단지 가까이에 위치한 과학마을 청아람은 지하 1층 지상 22층 9개 동 총 895가구로 전용면적 39㎡ 132가구, 59㎡ A 616가구, 59㎡ B 147가구 등 총 895가구로 구성돼 있다. 590만원대(3.3㎡당) 실속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확장이 무료다.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에 전용 68~84㎡ 813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됐고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 유보라 분양 때 호평을 받았던 교육 특화 부분이 한층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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