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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하늘 탁 트인 금오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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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현월봉에 세워진 표지석. 구미시 제공
금오산 정상 현월봉에 세워진 표지석. 구미시 제공

미군기지 때문에 정상을 10m 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던 금오산 정상 현월봉(해발 976m)이 6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구미시는 현월봉 정상의 미군 통신기지 철거공사를 마치고 다음 주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1953년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초소와 헬기장 등으로 구성된 미군 통신기지(2만2천585㎡)가 금오산 정상에 들어서면서 철조망을 치고 일반인 접근을 막았다. 시는 출입이 통제된 금오산 정상을 돌려받기 위해 10차례에 걸친 협상과 끊임없는 요구로 2011년 3월 금오산 정상 미군통신기지 반환 합의문에 서명을 받아냈다.

그러나 미군의 통신장비 철거 작업이 늦춰지는 바람에 금오산 개방은 3년 이상 미뤄졌다. 구미시는 올해 3월 사업비 11억원(도비 4억원, 시비 7억원)을 들여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통신기지를 철거하는 등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현월봉 꼭대기 부근 자연석으로 만든 150㎝ 높이의 표지석을 세웠다. 표지석 앞면에는 '금오산 현월봉'을 새겼고, 뒷면에는 개방 과정을 담았다.

구미시 김석동 건설도시국장은 "금오산 정상을 되찾은 것은 구미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한 것이다. 금오산은 새해 아침에 해돋이를 보려는 등산객들이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데 이제 금오산 정상이 개방되면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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