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 광역시 중 대구 아파트 평균값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지난해 주요 광역시 중 꼴찌였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란 평가다.
15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2억1천386만원으로 부산 등 주요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2억1천360만원, 울산 2억407만원, 인천 2억148만원, 대전 1억9천776만원, 광주 1억5천653만원 등 순이었다.
대구는 9개월 만에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대구는 평균 아파트값이 1억9천670만원으로 부산(2억1천56만원), 대전(1억9천783만원), 인천(1억9천735만원), 울산(1억9천724만원), 광주(1억9천672만원) 등 전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구의 아파트값이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기저효과(비교시점에 따른 결과값)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건설사들은 수도권 주택 시장의 약세를 피해 지방으로 눈을 돌렸고 대구를 낙점했다. 대구는 2005∼2007년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 이 여파로 2010년까지 공급 물량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다.
실제 대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 35.2%(5천563만원)나 뛰었다. 올해 들어서만 8.7%(1천716만원) 상승했다. 반면 다른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감소하거나 최고 6.7% 상승했다.
대구의 부동산 열기가 조만간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이 많아 아파트가 완공되고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량은 올해 9천327가구, 내년 1만3천294가구, 내후년 2만3천677가구 등으로 2016년까지 약 4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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