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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타지인 가게 상습 협박, 울릉 '동네조폭'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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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상인들과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금품을 빼앗는 '동네조폭'들이 철퇴를 맞고 있다.

울릉경찰서는 17일 상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로 P(3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전 10시쯤 한 식당에서 술을 시킨 뒤 주방에 들어가 흉기로 업주를 위협하는 등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식당과 주점 등에서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주로 여성이 혼자 운영하거나 타지 사람이 운영하는 영세 식당과 주점 등에서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동네조폭'에 대한 전국적인 집중 단속을 벌여 9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14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일반 폭력사범 구속률이 0.68%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동네조폭 구속자 비율은 34.3%로 매우 높은 편이다. 범행 유형은 업무방해(922건)가 가장 많았고 갈취(839건), 폭력(450건), 재물손괴(65건), 협박(43건) 등의 순이었다.

동네조폭들은 주로 폭력이나 협박을 통해 음식값이나 술값을 내지 않거나 금품을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범행이 714명(78%)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주로 영세 상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전력도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전과가 20건이 넘는 동네조폭이 318명(34.7%)이나 됐고, 최다 전과자는 69범에 이르렀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ent.co.kr

울릉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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