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 경쟁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도 분양 가격 경쟁력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9월 기준)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845만9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790만9천원보다 6.95%(55만원) 올랐다.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천940만4천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그다음으로 경기 1천50만1천원'인천 997만3천원 순이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격은 1천329만3천원이나 됐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34평형의 분양가는 4억5천196만2천원이다.
대구는 844만9천원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부산(925만8천원), 울산(849만3천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전 804만8천원, 제주 783만3천원, 광주 780만2천원, 충남 688만2천원, 경남 676만7천원, 전북 671만9천원, 충북 658만4천원 순이었다.
경북은 657만7천원을 기록해 14위였다. 옛 34평형 기준으로 따지면 대구 분양가는 2억8천726만6천원을 기록해 서울(6억5천973만6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부산(3억1천477만2천원)보다도 2천75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경북(2억2천361만8천원)의 경우 대구와는 6천364만8천원, 서울과는 무려 4억3천611만8천원이나 가격이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1가구를 분양받는 가격이면 경북지역 아파트 2가구를 분양받고도 2억1천250만원이 남는다는 것.
1년 전과 비교한 분양가 상승률은 광주가 33.6%(3.3㎡당 196만3천원)로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벗어나고 있는 서울이 16.6%(275만9천원)'제주 14.5%(99만7천원)로 각각 2'3번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8.9%(69만6천원)와 8.8%(53만4천원)올라 16개 시'도 중 일곱, 여덟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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