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죽헌 이목익, 삼사 이화익 선생 형제의 기념비 제막식이 24일 울진군 온정면 금천리 도화동산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목익 선생과 이화익 선생 형제는 한일합방으로 국권이 찬탈당하자 조국을 되찾기 위해 온몸을 바쳐 조선독립운동을 전개한 애국투사다.
형 이목익 선생은 의병대에게 군자금을 지원하고 일본 상품 배척과 국산품 애용을 호소하며 항일 운동을 주도한 공적이 있다. 일제의 온갖 회유를 거부한 그는 오히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퇴거를 강력히 요구하다가 울진 헌병대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했으며 부산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동생 이화익 선생 역시 1919년 3월 11일 울진군의 독립운동가 23명과 함께 울진 매화시가지에서 흥부시가지까지 행진하는 조선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만세운동사건으로 체포돼 평해 헌병 분소와 울진 헌병대에서 모진 고문을 당한 뒤 부산교도소에 투옥됐다.
정부는 공적을 기려 형 이목익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동생 이화익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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