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도로 위의 움직이는 작은 집, 캠핑카를 만드는 사람들

EBS '극한 직업' 29일 오후 10시 45분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양을 즐기는 캠핑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캠핑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캠핑카의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캠핑카 공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자동차 설비 조립은 물론 내부 가구 제작, 실내 장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100% 수작업으로 캠핑카를 만든다. 세심한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캠핑카 한 대를 완성하는데 평균 10일이 걸린다.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의 작업 현장이 이번 주 '극한 직업'을 통해 소개된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캠핑카 공장에서는 차량 절단 작업이 한창이다. 공장에서 막 출고된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기 위해서다. 주행과 관련된 장치들은 놔둔 채 운전석 뒤쪽의 바깥벽만 깔끔하게 제거해야 하는데, 자동차라는 특성상 허가 없이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절단이 끝나면 외장재를 올리고 외관을 장식하는 도장 작업에 들어간다. 외부 작업이 끝나면 실내 장식 단계에 들어간다. 차량 내부에 들어가는 모든 가구와 욕실 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허리 한 번 펴기도 힘든 비좁은 공간에서 소음과 나무 먼지를 감내하며 작업을 해야 한다.

캠핑카가 출고되기 전 필수적으로 하는 것은 50여 가지가 넘는 점검이다. 내부 마감이나 제품 상태는 물론 안전과 관련된 검사가 밤늦도록 이어진다. 동력 없이 견인차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캠핑 트레일러를 만드는 곳에서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의 트레일러를 만들고 있는데,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푸드 트레일러를 개발해 막바지 점검 작업에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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