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 농관원)은 31일 수입산과 국내산 보리와 섞어 만든 엿기름을 국내산으로 속여 수억원어치를 유통시킨 혐의로 김해지역의 식품제조업체를 적발했다.
경북 농관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 1월부터 8개월 간 수입산 보리 275t을 국내산 보리와 절반씩 섞어 만든 엿기름 219t(시가 4억5천9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같은 기간 동안 수입산 보리 37t(시가 4천만원 상당)도 국내산으로 팔아넘겼다고 경북 농관원은 설명했다. 경북 농관원 관계자는 "이 업체는 수입산 보리를 국내산 보리와 섞어 엿기름으로 제조하면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관원은 올해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557곳을 적발해 359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198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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