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유발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호텔수성 컨벤션센터'가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음에 따라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수성구청은 "호텔수성이 증축사업 인가에 따라 이달 10일쯤 사업시행을 공고하면 컨벤션센터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증축사업에는 컨벤션센터와 함께 호텔 뒤편 숙박동 건립도 포함돼 있다.
호텔 측은 일부 토지보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 달쯤 건축 허가를 받아 내년 2월 착공, 그 해 연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컨벤션홀과 병'의원, 전문상가, 음식점 등으로 구성된다.
호텔수성 컨벤션센터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때까지 진통을 겪었다. 건축 규모와 교통체증 우려 등으로 4차례에 이르는 건축심의를 받았고, 인근 상인들의 민원에 따라 중복 업종 금지와 주차장 연중 무료 개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호텔 측은 ▷건축면적을 당초 7천97㎡에서 6천246㎡로 줄였고 ▷연면적 또한 2만7천973㎡에서 2만6천454㎡로 축소했으며 ▷컨벤션센터 앞에 공간을 확보해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교통체증 유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최종 사업안에 포함됐다. ▷주차대수를 당초 580대에서 779대로 늘리고 ▷컨벤션센터 앞 110m 길이의 완화 차로를 만들고 ▷수성하와이 앞 90m 도로를 매입해 폭 15m를 폭 20m로 넓혀 1개 차로를 신설하고 ▷호텔수성 앞 네거리에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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