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전남 예산확보 손 맞잡은 두 정치권

동서화합포럼 현안 첫 간담회, 국회의원 단체장 96명 참석

전직 대통령 생가 교차 방문으로 우의를 다졌던 경상북도'전라남도 정치권이 두 지역 예산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관련기사 10면

국회 동서화합포럼(공동간사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4일 정오 국회 사랑재에서 '경북'전남 현안 간담회'를 열고, 두 지역 정치권이 예산 확보에 교차지원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전남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2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관용 경북지사'이낙연 전남지사,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현명관 전남도의회 의장, 남유진(구미시장)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조충훈(순천시장)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해 경북'전남지역 시장'군수를 포함, 모두 7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두 정당의 텃밭인 경북'전남 지역 간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 공감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이면서 활동 폭을 넓혀왔다. 지난해 12월 결성 이후 올해 1월 전남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3월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차례로 방문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간담회는 두 지역의 상생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포럼이 세 번째로 주최한 행사로, 경북'전남 두 지역 국회의원 외에 두 지역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협력을 다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정기국회 예산심사를 앞두고 계획됐다. 참석자들은 상대지역에 대해 반복돼 온 정치공세를 줄이고, 정치'문화'사회적 교류의 폭을 넓혀가는 한편 내년도 지역 관련 사업 예산도 함께 확보하기로 약속했다.

포럼 공동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김천)은 "망국적인 지역 갈등 구조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금의 갈등과 대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영원히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지역화합이야말로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전제조건이다. 앞으로 영'호남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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