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의 2014 명품시리즈 5번째 작품,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21일(금)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3시, 2차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올해로 공연 10주년을 맞는다. 극작가 배삼식은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스페인 내전 실화를 토대로 쓴 원작을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했고, 이를 아내 김성녀에게 선물했다.
김성녀는 극중 50년 세월을 1인 32역의 명연기로 소화한다. 또 12곡의 노래를 부르며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김성녀가 관객과 어우러지는 계란팔이 장면이나 극 중 삽입된 또 다른 작품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의 매력도 놓칠 수 없다. 또 연출에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무대에 박동우, 조명에 김창기 등이 김성녀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탄탄하게 받쳐준다.
이 작품은 초연 때인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동아연극상 연기상,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일본연출가협회 초청으로 원작자의 나라 일본에서 공연을 펼쳐 역시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07년 수성아트피아 개관 기념 공연으로도 대구 관객들과 만난 적이 있다.
VIP석 5만, R석 3만, S석 2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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