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탄 절로 '실력', 안구 정화 '얼굴', 샤방 샤방 '몸매'…매력 넘치는 女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골퍼들의 실력과 미모에서 세계 1등이다. 골퍼들 스스로 미국 LPGA와 실력차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한국여자골프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수준이다. 실제로도 한국 낭자군들은 거의 모든 LPGA 투어에서 리더보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한국 선수들이 없으면 대회 자체가 재미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 대회보다 여자 대회에 갤러리들이 더 많이 모인다. 얼마 전 경산 인터불고CC에서 열린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도 연일 갤러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 시즌 내내 이런 현상이 이어졌다. 어느 대회를 막론하고 많은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챔피언조에는 갤러리들이 페어웨이 양쪽으로 줄을 지어 늘어섰고 스타트홀과 마지막홀 그린을 보기 위해 사다리라도 이용해야 할 정도로 많이 모여들었다.

이 같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인기 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골퍼들의 실력과 미모에서 찾는다. 특히 세계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에다 미모 또한 탤런트나 영화배우 뺨칠 정도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이들의 패션이 그린을 원색의 물결로 뒤덮어 보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들을 밀어주는 든든한 스폰서의 존재도 한국여자골프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몰리는 시선이 늘어날수록 갤러리들도 즐겁지만, 이들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스폰서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물론 성적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는 없을 수 없다.

올해는 성적 면에서 박인비와 김효주의 해였다. 신인으로는 백규정이었다. 박인비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로부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미모는 아니더라도 귀염상인 박인비는 올해 결혼까지 하고도 여전히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해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막판까지 가는 치열한 신인경쟁에서 승자가 된 백규정도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김효주의 성장세는 그의 시대가 곧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했다. 이들의 선전은 스폰서사에게도 희소식 중의 희소식이다. 박인비는 KB국민은행, 김효주는 롯데, 백규정은 CJ다.

이들 못지않게 눈길을 끌며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선수들은 미녀 골퍼들이다. 성적에서는 위의 세 선수에 다소 뒤졌지만 미모와 패션감각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의 패션은 금방 유행 상품으로 떠오를 정도다. 이 때문에 여성 골프의류 메이커들은 인기있는 선수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따라다니는 남성 갤러리들은 골프보다는 골프 외의 것에 더 관심이 많다. 미모와 몸매, 그리고 패션을 살피느라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는다. 실력이든 미모든 보는 이들의 주목을 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스폰서 역시 즐거울 수밖에 없다.

모델 같은 외모로 유명한 윤채영은 동료 골퍼들이 뽑은 미녀 골퍼다. 갤러리들의 의견 또한 다르지 않다. 2010년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안신애는 짧은 치마를 입고 대회에 나서 남성 갤러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김하늘 역시 실력이 출중한데다 패션감각 또한 뛰어나다. 골퍼들로부터 최고의 패셔니스트로 손꼽힌다. 자연미인으로 손꼽히는 김자영의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다. 하지만 미모에서는 단연 돋보여 성적과 상관없이 그의 옆에는 항상 구름갤러리들이 따라다닌다.

윤채영의 스폰서는 한화그룹이고, 안신애는 우리투자증권에서 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로 스폰서를 바꿨다. 김하늘의 스폰서는 BC카드, 김자영의 스폰서는 LG다.

이동관 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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