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술문화의 관대함 어디까지? 연말 음주운전 등 조심해야

이달 17일 50대 남성이 음주단속에 앙심을 품고 차량에 LP가스 통을 싣고 김포시 관내 양촌파출소로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다. 가스통 폭발로 운전자가 사망하고 파출소 내부가 파괴되는 등 피해를 준 사건이었다.

예로부터 술은 농사를 짓던 일상에선 반주로 잔칫집에선 흥을 돋우는 묘약으로 깊숙이 자리해 지방마다 특색 있는 술을 탄생시켜 지금은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자치단체 살림에 한몫하고 있고 국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술로 인해 득이 있는 반면 실도 많다. 예를 들자면 음주사고, 가정폭력 등 술로 인한 시비로 발생하는 사건사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그러하다.

올해도 12월이면 경찰청에서 전국적으로 대대적 음주단속을 할 것이다. 음주단속에 걸리는 것이 일진이 나빠서가 아니다. 또 음주단속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미연에 큰 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생각하고 나의 실수를 가지고 앙심을 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도 이제 술로 인한 사건 사고에 대해 너무 관대하지 않은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한수(경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