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상생을 위한 공식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5일 대구파이낸스빌딩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창립총회 및 현판 제막식을 했다.
이는 권 시장과 김 지사가 지난 6월 후보 시절 했던 '한뿌리 상생선언' 약속을 지킨 것으로 7월 시'도지사의 상호 방문과 시'도 간의 실무접촉을 거쳐 시'도 간 조례 공포,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사무국 설치, 위원회 구성에 이은 것이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시'도의 기획조정실장 및 실'국장급 공무원을 당연직으로 하는 위원 20명과 시'도의회,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와 대표성을 가진 위촉직 위원 20명을 포함,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상생위원회는 그동안 추진해온 과제 평가와 신규 과제 발굴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내년 2월 제2회 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하기로 했다. 과제와 관련해선 시'도가 함께 힘을 모아 풀기 쉬운 공통 과제부터 먼저 다루기로 뜻을 모았다.
상생협력 과제로는 ▷세계 물포럼 성공 개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도청이전 후적지 개발 ▷관광 협력 ▷로컬푸드(지역 먹거리) 활성화 협력 ▷광역철도망 공동 추진 ▷도농상생교류협력 사업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시'도민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현안 해결 및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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