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 등 전국 3개 예술종합대학교가 예술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교육부와 국회 등에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병호 대구예술대 총장, 윤호군 예원예술대 총장, 임상혁 추계예술대 총장 등은 최근 교육부의 정원감축 구조개혁 정책에는 적극 참여하는 대신, 대학 구조개혁 평가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새정치민주연합) 위원장과 윤재옥(새누리당) 위원을 잇따라 만나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1, 2차 공청회 자료집에 나타난 평가지표를 예술대학에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 등에 맞지 않다고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3개 대학 총장 등에 따르면 ▷소규모 그룹단위 및 1대 1 수업 방식 ▷전체 수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실기수업 위주의 교육과정 ▷외래교수와 시간강사 비중이 높은 교원 구성 ▷실기 수업 위주의 교육용 시설 등 예술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평가지표를 일반 대학과 같이 적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병호 대구예술대 총장은 "3개 예술대학을 일반대학과 같은 지표와 항목으로 평가하면 정부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인 양성의 대학특성화 정책에도 맞지 않고, 예술문화산업의 위축도 우려된다"며 "교육부의 구조개혁정책에는 적극 참여하겠지만, 대학평가 대상에서는 제외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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