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의 학교'라고 불리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4 경상북도 박물관 미술관 교육박람회-우리동네 박물관' 연합전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는 교육 이야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자리다.
경북도와 국립경주박물관 후원으로 사단법인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회장 변숙희)가 마련한 이번 '우리동네 박물관전'은 국립 경주박물관을 비롯해 경북지역 국'공립대학,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30여 곳이 참여한 대규모 연합전이다. 경북에 있는 주요 박물관'미술관들이 저마다 특성을 살려 기획한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 토기와 대가야의 금동관, 임진일기(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 중 일부. 난중일기는 임진일기'계사일기'갑오일기'병신일기'무술일기'정유일기'속정유일기 등 난중일기 7책과 임진장초 1책, 서간첩 1책 등 총 9책으로 구성. 1962년 국보로 지정), 고지도와 능화판(옛 책의 표지에 무늬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목판), 르네상스시대 명화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고서적, 그릇, 지도, 생활용품, 민화, 한지공예 등 200여 점의 유물과 연계한 갖가지 교구와 프로그램, 영상물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교육'이라는 큰 주제에 맞춰 유물과 작품의 공간 배치도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목과 작품명도 모두 한글로 바꿨다.
경북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의 위치와 활동자료 특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정보 코너와 관람객의 참여를 위한 전시 연계 체험코너도 운영되고 있다.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 변숙희 회장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지역민은 물론 경상북도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동네 박물관전'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달 6, 7일에는 박물관'미술관들이 마련하는 20여 가지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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